내일을 위한 오늘의 마음챙김
싱잉볼 명상 데이!
지친 마음을 말끔히 정돈해 봐요.
더 나은 내일과 더 밝은 자신과 더 많은 기쁨을 위해
1월 함박눈처럼, 4월 햇살처럼, 7월 무더위처럼 겹겹이 쌓여오던 시간의 흔적이 앞으로 석 달, 10월 낙엽이 쌓이다 보면 완전히 뒤집힌다. 마치 모래시계처럼. 2024년은 훌훌 비워지고, 2025년의 계절과 시간이 새롭게 쌓이게 된다. 하지만 심술 맞은 마음은 어디가 그리도 꽉 막혔는지 고민과 불안, 스트레스 등만 잔뜩 쌓이고 비워질 생각은 않는다. 그것들은 마치 진흙처럼. 계절과 시간이 지나도, 무겁고 진득하게 일상을 짓누를 뿐이다. SBI 임직원들 마음에도 알게 모르게 쌓여 있을 그것들을 말끔히 비워 내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바로 싱잉볼 명상 원데이 클래스다.
지난 9월 12일, 을지로 삼화타워 16층에 위치한 교육장으로 퇴근을 마친 SBI임직원들이 속속 모였다. 간단한 요기를 위해 마련된 샌드위치를 먹으며 서로 인사를 주고받는 사이 6시가 넘어갔고, 자연스레 싱잉볼 명상 클래스로 이어졌다. “*나마스테” 강사님과의 인사와 함께 시작된 클래스는 임직원들의 머릿속에 떠도는 생각들과 가부좌를 튼 자세에서 오는 통증, 차분한 분위기에서 잦아드는 졸음을 몰아내는 것부터 배워갔다.
바꿀 수 없는 과거와 당도하지 않은 미래를 지우고, 강물처럼 걷잡을 수 없는 고민과 불안으로부터 탈출하는 방법. 바로 지금 이 순간, 유일하게 현재를 자각할 수 있는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다. 참여자들은 눈을 감고, 팔을 편안하게 뻗어 코끝을 스치는 들숨과 날숨에 집중하며 마음에서 피어나는 감정들을 바라보았다. 한 걸음 물러나서 자신을 관망하듯.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이해하는 것처럼 자신의 마음에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이해해 나갔고, 마무리로는 가슴에 손을 올려 토닥토닥 스스로를 위로해 주었다. 그동안 충분히 수고 했다고. 그 순간, 온몸을 울리는 싱잉볼의 청량한 소리가 교육장에 울려 퍼졌다.

오래전부터 티베트, 네팔, 인도 등에서 깊은 명상을 유지시킴과 동시에 주파수를 통한 치유의 도구로 널리 사용 되어왔다.

싱잉볼로부터 퍼져 나온 웅장한 진동과 공명은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뭉쳐있던 긴장감을 완화 시켰고, 명상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소리는 공기보다 물속에서 5배 이상 빠르게 이동한다. 몸의 70%가 물이기에 싱잉볼 주파수는 임직원들의 몸을 타고 흐르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퍼트렸다. 그리고 그렇게 퍼진 에너지는 뇌파를 자극해 마음을 차분히 만들고,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정신을 한층 맑게 정돈했다.
브륵샤아사나(나무자세) 요가로 몸과 마음을 비우면서 한 지점에 집중하는 방법을 배우는 임직원들
이어서 천연 오일을 이용한 아로마테라피와 간단한 오피스 요가도 겸했다. 브륵샤아사나(나무자세), 사바아사나(송장자세), 받다코나사나(나비자세) 등.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행해진 요가는 몸을 비우고 이완시키는 과정을 통해 숨은 에너지를 일깨워, 일하는 틈틈이 하면서 활력을 얻기도 효과적이었다.
마무리는
“나마스테”. 모인 두 손을 향해 호흡을 내뱉으며 싱잉볼 명상 클래스의 모든 과정은 끝이 났다. 마지막으로 간단한 퀴즈를 통한 경품 이벤트 시간을
가졌는데, 참여자들은 미니 싱잉볼과 천연 아로마 룸 스프레이 등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 되는 다양한 상품들을 얻어갔다. 무엇보다 명상이 일상화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현장에서 사용한 요가 매트도 증정하며, 싱잉볼 명상 데이는 일단락났다.

육체적인 운동은 계속해서 관심도가 높아지지만, 정신 건강을 위한 트레이닝이나 활동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진다. 보이지 않는 것보다 보이는 것을 더 중요시하는 특징 때문일 수도 있고, 피트니스 센터만큼 명상 센터가 주변에 없어서 그럴 수도 있다. 더불어 몸이 아프면 얼른 찾는 병원인데, 정신이 아프면 여전히 그러려니 하며 숨기기도 한다. 하지만 육체와 정신의 균형 이야말로 건강의 진정한 의미는 아닐까. 2024년도 곧 끝이 난다. 그동안 충분히 수고했던 우리 정신과 마음을 훌훌 비워내고, 진정으로 건강하게 2025년을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