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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24
With People

자연스레 떠나는 가을맞이 힐링
하이킹 & 글램핑 여행

싱숭생숭~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가을,
디지털기획팀 4인방이 모여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피톤치드 폭발하는 숲과 계곡 하이킹은 기본!
호텔 급 프리미엄 글램핑까지 즐긴 그녀들을 만나보자.

덥지도, 춥지도 않은 적당한 공기의 무게는 어딘가 가벼워서 사람을 들뜨게 한다. 중력의 3분의 1이 마지막 여름 소나기와 함께 증발이라도 한 걸까. 가을 하늘 위로 붕붕 들떠버린 마음은 자꾸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게 만든다. 유난스럽게 덥고 무자비하게 습했던 올해 여름을 얼렁뚱땅 잘 견뎌준 ‘나’이기에, 이번 가을은 더더욱! 떠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준비했다. 빌딩 숲에서 잔뜩 지쳐 있을 SBI저축은행 임직원들에게 선선한 가을 숲속으로 떠날 기회를 말이다.

이번 여행에 참여한 디지털기획팀 박민서 매니저, 서지은 프로, 박효정 프로, 김나현 프로는 SBI저축은행의 금융 플랫폼 ‘사이다뱅크’ 채널 운용과 서비스 기획은 물론, UX/UI 디자인과 분석 설계를 담당하고 있다. 매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더 나은 SBI저축은행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그녀들. 지난 9월 21일부터 22일, 1박 2일 동안만큼은 업무 이야기를 잠시 멈추고 머리와 마음을 한결 홀가분하게 비워내는 여행을 떠났다.

서로의 MBTI가 그려진 커플 티를 맞춰 입고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에 도착한 4인방은 일회용 필름 카메라를 챙겨 들고 수목원을 산책했다. 여러 종의 나무들과 꽃으로 꾸며진 다양한 컨셉의 정원과 계곡, 낮은 언덕 위를 가득 채운 푸른 하늘까지. 온 세상이 초록과 파랑, 알록달록 꽃으로 이루어져 인공적인 색조도, 차가운 조형물도 찾기 힘들었다. 그곳에서 꼭 붙어 떨어지지 않는 프로들은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그고, 선선한 바람이 쓸어 넘기는 들판을 가로지르는 등 여름 동안 강제로 주입된 더위와 습도를 조금씩 흘려보냈다.

이번 여행에 참여한 디지털기획팀 4명이 하루를 보낸 글램핑장 전경과 방 외관 모습.
방은 복층 구조로 되어 층고가 높아 쾌적한 휴식을 도왔다.

그렇게 한결 가벼워진 마음을 간직한 채 ‘노마드 글램핑장’으로 향했다. ‘글램핑장 시설이 너무 좋아서 캠핑보다는 호텔에서 묵고 온 기분이었어요!’라는 박민서 매니저의 말처럼 하루 동안 그녀들이 지낼 숙소는 일반적인 글램핑장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풀장은 기본! 사우나와 프라이빗 바비큐 시설, 복층으로 구성된 방엔 작은 영화관까지 준비돼 있었다. 프로들은 준비해 온 음식들과 짐들을 차곡차곡 정리하고, 그들만의 휴식 시간을 가졌다.

최근 카메라들 보다 화질은 떨어지지만, 한 장마다 신중하고 소중하게 찍힌 필름 카메라 사진들은 여행의 추억을 한층 감성적으로 바꿔준다.

그 이후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하고, 앞으로도 알지 못할 것이다. 가을밤, 그 글램핑장에서 함께 나눈 이야기와 추억은 오직 4인방만의 추억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웹진 팀도 일찍 자리를 비켰기 때문이다. 다만 여행 이후, 그날 찍은 일회용 카메라 속 사진들과 서로에게 전하지 못한 말들을 보내왔다. 거칠고 투박한 필름 사진 속 4인방은 가을 하늘만큼이나 해맑고, 걱정 한 점 없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퇴근 시간, 을지로 뒷골목 맛집을 가면 회사원들이 삼삼오오다. 모두다 이런저런 푸념을 하는 것 같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하나같이 ‘어떻게 하면 일을 더 잘하고,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까’ 고민하는 대화들이다. 우리는 저마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최선을 다해 성장을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기에, 고민 끝에 내놓은 결과가 쥐도 새도 모르게 미끄러지기도 하고 성장을 위해 달리다 보면 넘어지기도 일쑤다.

그렇게 생긴 상처들이 스트레스가 되고 답답함이 된다. 내 맘 같지 않을 때, 그럴 때 말이다. 올 한 해 동안 디지털기획팀 4인방과 우리 모두는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했고, 최선을 다해왔다. 한껏 들뜨는 가을을 맞이해, 그렇게 얻은 스트레스를 어딘가에 얼렁뚱땅 버리고 오면 어떨까.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훌쩍 떠나 오직 나와 소중한 내 사람들만이 추억할 수 있는 그런 여행지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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