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과 시작을 잇는 감각
SBI JAZZ HOUSE
연말 분위기가 한창이던 12월의 어느 밤
임직원들이 재즈바 ‘House of Blue’에
모였어요.
감각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재즈 공연과
그 감각을 더욱 짙게 만들었던 와인, 칵테일 등까지
연말의 아쉬움과 새해를 맞이할 설렘이 섞여
묘한 분위기를 만들었던 그날 밤을 소개합니다.
찬 공기를 안고 House of Blue에 도착한 임직원들은 따뜻한 조명 아래 놓인 자신의 네임 카드를 찾아가 앉았다. 테이블에 놓인 SBI JAZZ HOUSE 전용 네임카드와 메뉴판은 행사를 더욱 특별하게, 그리고 프라이빗하게 만들어주었다. 칵테일 한 잔과 함께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사람들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공연 시간이 가까워지자 웃음소리는 차츰 정돈되고, 재즈 공연은 자연스럽게 시작됐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각각 5~6곡이 연주됐다. 보컬, 피아노, 기타가 조화롭게 겹쳐내는 라이브 공연은 재즈 특유의 그루브함이 가득했고, 틈틈이 펼쳐진 자유로운 솔로 연주는 생경한 감각으로 임직원들을 집중시켰다.
늦은 밤, 하루를 기분 좋게 마무리하거나 새해 계획들을 정리할 때 듣기 좋은 곡들이다.
임직원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와인, 칵테일과 함께 각자 챙겨온 음식과 웹진 <희망저축>이 준비한 핑거푸드를 맛보며 공연을 감상했다. 더불어 함께 공연을 보는 동료, 연인, 가족들과 신년의 설렘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현장을 촬영하며 그 순간을 마음껏 즐기기도 했다. 곡이 끝나는 순간마다 박수가 이어졌고, 곡과 곡 사이를 잇는 잠깐의 정적은 묘한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잘 갖춰진 바와 전문 바텐더들의 칵테일 및 와인은 희미했던 서로의 간격마저 완전히 허물어 버렸다.
2시간 동안의 SBI JAZZ HOUSE는 시작과 똑같이 자연스럽게 끝이 났다. 볼륨은 차츰 잦아졌고, 임직원들은 공연의 여운을 느끼며 한동안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러다 속속 자리에서 일어나 따뜻한 겉옷을 걸쳐 입고,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며 다시 일상으로 나아갔다.
겨울이라는 공간 안에서 12월과 1월은 사이좋게 맞닿아 있고, 그 사이를 잇는 잠깐의 며칠은 묘한 기대감이 부풀린다. ‘새로움’보단 ‘익어’가는 감각에
대한 기대감. 재즈 공연에서 곡이 쌓일 수록 분위기는 더욱 짙어 지고, 그래서 곡과 곡 사이를 잇는 잠깐의 정적 동안 기대감이 생기는 것 처럼. 삶이
이어질수록 조금씩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감각이 연말과 연초, 그 사이를 잇는 묘한 기대감을 만든다.
지난 1년 동안의 기나긴 곡이 끝나고, 또 다른 곡의 전주가 막 시작되고 있다. 삶이라는 공연에서 2025년만큼은 모두가 경쾌한 감각으로 즐겁고 행복한
연주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