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엔 싱숭생숭 녹초가 되었다가, 새해만 밝으면 난데없이 텐션이 폭발하곤 한다. 단념했던 헬스장에 다시 출몰하는가 하면, “이번엔 진짜야...나 진지하다구!”라며 매년 반복하는 다짐에 다시금 불을 지피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빠지면 섭섭한 게 있다. 바로 자기계발!

그래서 연초에 읽기 좋은 자기개발서를 준비했다. 왜냐? 연초가 아니면 안 읽기 때문!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의 구체적인 ‘습관’부터 추상적이지만 일과 일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신만의 ‘감각’을 키우는 노하우까지. 연초에 텐션이 바짝 올랐을 때 딱! 한 권만 읽어두면, 25년 자기개발은 올 패스나 다름없을 것이다.

<타이탄의 도구들>

작가. 팀 페리스

“그래서 성공하려면 뭐부터 해야 하는 거야?!” 물으신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기업가, 운동선수, 예술가 등 다양한 분야의 최상위 리더들이 어떻게 하루를 설계하고, 목표를 이루며, 삶을 개척했는지 알기 쉽게 알려주기 때문! 어려울 것 같다고? NO~NO~! 아침 ‘이불 정리’부터 내면의 평화를 찾는 ‘명상법’ 같이 누구나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도구와 팁들로 가득하다.

특히, 가독성 좋은 구성과 재미있는 사례들 덕분에 지루할 틈 없이 술술 읽혀서 책상에 앉아 각 잡고 읽기보다는 출퇴근 길에 가볍게 보기 좋다. 일도 바쁘고, 체력도 떨어져서 작은 변화부터 서서히, 점진적으로 큰 성장을 만들고 싶다면 여지없이 빼 들어야하는 책이다.

<일의 감각>

작가. 조수용

당신의 ‘일’에 의미와 감각을 더하고 싶다면? ‘일의 감각’이 제격이다. 전 카카오 공동 대표이사이자 매거진<B>를 만든 조수용 대표의 책으로, ‘왜 일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담고 있다.

나아가 징글징글하게만 느껴지던 ‘일’을 가치 있는 경험으로 바꿔줄 힌트와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에 가치를 전달하는 방법까지 제공한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토리와 직장인이라면 공감 갈 수밖에 없는 사례들로 가득한 이 책은 일명 ‘연초열정’을 연말까지 유지하는데 탁월한 연료가 될 것이다.

<불렛저널>

작가. 라이더 캐롤

바쁜 일상에서 마음을 정리하고 삶의 우선순위를 찾고 싶다면? 이거 한 권이면 끝! ‘불렛저널’은 쉽게 말해 ‘다이어리를 쓰는 방식’이다. 하지만 독특한 점은 단순한 일정 관리와 기록을 넘어, 삶의 방향성을 찾아가는 나침반 역할까지 한다는 것! 라이더 캐롤이 개발한 이 방식은 일상을 나답게 디자인하고, 가장 중요한 가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습관’, ‘감각’에 이어 ‘기록’까지. 자기개발에 필수 요소라고 지겹게 들었던 것들이지만 무엇 하나 제대로 못 하고 있다면, 불렛저널 하나만큼은 어렵지 않게 마스터할 수 있을 것이다. 평소 쓰던 다이어리에서 디테일만 살짝 추가해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고, 변화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어서 성취감을 얻는 재미까지 쏠쏠하기 때문이다.